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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81%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했습니다.
✔️ 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당장 내일부터 인상될 예정입니다.
✔️ 연말 자금 수요와 예금 금리 상승 등이 자금 조달 비용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퇴근길에 또다시 들려온 우울한 뉴스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하루입니다. 저처럼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을 소식인데요.
MBC 뉴스 속보에 따르면, 은행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또 올랐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벌써 3개월 연속 상승이라니,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뼈저리게 와닿는 요즘입니다. 도대체 금리가 왜 이렇게 널뛰는 건지, 우리 대출 이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급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1. 11월 코픽스 2.81%, 얼마나 오른 건가?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입니다. 지난 10월보다 0.24%포인트(p)나 껑충 뛰었는데요. 0.24%p라는 숫자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억 단위 대출이 있는 차주들에게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5억 원을 변동금리로 빌렸다면,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연간 이자가 120만 원, 한 달에 약 10만 원씩 더 나가는 셈입니다. 치킨 몇 마리가 그냥 증발하는 거죠. 게다가 이게 3개월째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 더 무섭습니다.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2. 왜 자꾸 오르는 걸까요? (상승 원인)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은행도 돈 구해올 때 이자를 더 많이 쳐주고 구해왔다"는 뜻입니다.
보통 연말이 되면 은행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 적금 금리를 올려서 돈을 끌어모으는데요(수신 경쟁). 이렇게 은행이 고객에게 주는 이자가 비싸지니, 당연히 대출해 줄 때 받는 이자(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시장 금리가 꿈틀대니 코픽스도 덩달아 춤을 추고 있습니다.
3. 당장 내일(16일)부터 금리 바뀝니다
이 코픽스 금리는 발표된 다음 날, 즉 내일부터 시중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바로 반영됩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주요 은행들이 내일 아침 영업 시작과 동시에 금리를 0.24%p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변동금리 쓰시는 분들은 다음 달 이자 납입 안내 문자가 오면 숫자가 달라져 있을 겁니다. 6개월 변동 주기를 가지신 분들도 이번 상승분이 반영되는 시점에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와 자금 계획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무리하며: 버티기인가, 갈아타기인가
3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지표는 우리에게 "아직 금리 인하의 봄은 멀었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변동금리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따져보고 고정금리 상품(주기형 등)으로 대환(갈아타기)을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영끌해서 내 집 마련한 우리 이웃님들, 이자가 오를 때마다 속이 타들어가겠지만 꼼꼼하게 지출 관리하면서 이 고비를 잘 넘겨봅시다. 추가적인 금리 변동 소식이 있으면 누구보다 빠르게 다시 전해드릴게요.
정확한 코픽스 공시 내용과 내 대출 금리 적용 방식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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