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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버리 SEC 등록 해제 이유와 AI 투자 거품 경고가 빗나간 배경 분석
마이클 버리 SEC 등록 해제 이유와 AI 투자 거품 경고가 빗나간 배경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전설이 된 투자자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입니다. 그런데 최근 그의 자산운용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에서 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에셋, SEC 등록 해제

2025년 11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운영하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10일 SEC 등록 투자자문회사 지위에서 해제됐습니다.

SEC 등록 해제가 의미하는 것

미국에서는 운용자산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자문사는 SEC에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현황 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반대로 운용 규모가 1억 달러 미만이면 신고 의무가 없습니다.

즉, 사이언 에셋의 운용자산이 1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사이언 에셋은 올해 3월 기준 1억 5500만 달러를 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운용자산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AI 투자 거품 경고가 빗나간 이유

마이클 버리는 최근 몇 년간 SNS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AI 투자 거품론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 그는 현재의 AI 관련 기술주 열풍이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며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버리의 예상과 달리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기술주 활황은 계속됐고,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주식들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시장 타이밍의 어려움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버리였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 것인가'입니다.

  • 버리의 분석 자체가 틀렸을 가능성
  • 분석은 맞지만 타이밍이 너무 빨랐을 가능성
  • 시장이 예상보다 오래 비합리적으로 움직일 가능성

다른 공매도 투자자들의 근황

힌덴버그 리서치의 갑작스러운 폐업

공매도 전략으로 유명했던 힌덴버그 리서치는 2025년 초 갑작스럽게 폐업을 선언했습니다. 힌덴버그는 기업의 회계 부정이나 과대평가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주가를 하락시키고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힌덴버그가 저격했던 기업들:

  • 전기트럭 기업 니콜라
  • 인도 아다니 그룹
  • 핀테크 기업 블록
  • 전기차 기업 칸디

짐 채노스의 스트래티지 공매도

또 다른 유명 공매도 투자자 짐 채노스는 2025년 6월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의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며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당시 스트래티지 주가는 400달러에 육박했으나, 2025년 11월 현재 208.54달러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에는 채노스의 판단이 적중한 셈입니다.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

마이클 버리의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 전설적 투자자도 실수한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시장 타이밍은 매우 어렵다: 분석이 맞더라도 타이밍을 놓치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 역발상 투자의 위험성: 시장이 비합리적으로 보여도 오랫동안 그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 분산 투자의 중요성: 한 가지 확신에 모든 것을 걸면 위험합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시장이 합리성을 되찾기 전에 당신이 파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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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

블룸버그는 사이언 에셋이 완전히 문을 닫았거나 외부 투자자 자금 모집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버리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AI 투자 거품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버리의 경고가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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